간병인보험에 대한 내용이다.
간병인지원일당 VS 간병인사용일당
간병인보험은 크게 간병인지원일당과 간병인사용일당으로 구분된다. 말그대로 ‘지원’과 ‘사용’의 차이이다.
간병인’지원’일당은 즉 보험회사에서 간병인을 지원해주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간병인을 신청하면 2일 후에 보험회사에서 정해진 사람으로 보내준다.
내가 병원에 입원하는 시기를 예상하고 있고, 내가 선택하지 않는 아무 간병인이 와도 된다면 활용하면 좋다. 그러나 갑작스런 입원으로 인해 바로 간병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회사에서 2일 후에 간병인이 오는 것이기에 그 전까지 부재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가족 간병도 보장?
간병인사용일당은 내가 간병인을 고르고, 그 사람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받는 개념이다. 이런 개념이기에 가족이 간병을 하는 경우에도 비용을 받는다라고 홍보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족 간병도 보장을 받으려면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케어네이션이라는 어플에 간병인을 하게 될 가족을 등록 한다. 그리고 간병 받으실 분이 케어네이션 어플을 통해 간병해주실 분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간병을 24시간 하셔야지, 잠깐 왔다가 나가시고 이런 식은 보험회사에서 다 확인하기 때문에 진짜 간병을 하시면서 고생해주시는 가족분이 계신 경우에 활용하셔야 한다.
간병인사용일당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을 들여다 보면, 질병입원일당(요양병원제외) 15만원, 질병입원일당(요양병원) 5만원, 간호간병서비스 질병입원일당 7만원, 상해입원일당(요양병원제외) 15만원, 상해입원일당(요양병원) 5만원, 간호간병서비스 상해입원일당 7만원이 가입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현재 물가에 간병인 1일 사용료 약 15만원 정도이기에 이 정도이고, 요양병원의 경우는 한명의 간병인이 여러명을 돌보는 구조이기에, 간호간병서비스 병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병실에 상주하시는 간병인은 없더라도 병원비에 간호간병서비스 비용이 포함되기에 이러한 금액으로 설정이 되어 있다.
간병인사용일당 체증형
시간이 흘러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인건비도 당연히 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일부 보험사에서는 체증형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오르지 않는 일반형에 비해 보험료는 조금 높긴 하지만, 예를 들어 10년 후 2배 체증이라면 지금은 15만원이지만 10년 후에는 30만원을 지급한다는 개념이기에 회사마다 체증구조를 따져보시고 선택하시면 된다.
성별, 연령별 보험료 달라
또한 연령대와 남여 성별에 따라서 보험사마다 보험료가 많이 차이날 수 있으니, 부부의 경우도 꼭 같은 회사로 가입하실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00회사가 어떤 연령 여성은 제일 싸지만, 그 연령 남성이 더 싼 곳은 다른 곳일 수 있기 때문이다.
1인실 입원일당, 상급병실 입원일당
다음은 간병인보험에 세트로 홍보하는 1인실 입원일당 또는 상급병실 입원일당 담보에 대해서이다.
혹시라도 그 병원에 1인실이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갈 수 도 있고, 어떤 병원의 경우는 1인실의 경우 가족 외의 간병인을 들일 수 없게 규정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무리 내가 편한 간병을 받기 위해 간병인 보험에 상급병실입원 담보를 넣어 돈을 지불했어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보험회사에서 홍보하는데로 다 받을 수 있을꺼라 확신은 금물, 나한테 정말 필요한 담보인가 한번더 고민하시고 가입하시는 것을 권유드린다.
간병인보험 꼭 필요한가?
어느 정도의 병원비는 실비에서 보완이 되지만, 간병비의 경우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가족들이 있다고 해도 간병해 줄 여건이 안 될 수 도 있고, 병원에서 간병을 받으며 지내야 하는 일자가 길어질수록 간병비에 대한 부담은 상당해진다. 15만원씩 10일이면 150만원, 한달이라면 3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물론 진단비를 엄청 든든하게 들어놓으셨다면 그걸로 대비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수의 안 그러신 분들이라면 50-60대 기준 5만원대 전후로 대비가 가능하다. 물론 병력이나 다른 조건들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10만원 아래로 간병인 보험을 준비하는 것도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보험이 될 수 있다.